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<br>Q. 국제문화스포츠부 박자은 기자와 아는기자 시작합니다. 47년 만에 세기의 담판이 열렸는데 정작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도 치고 UFC도 봤어요. 협상 보고 받은 거 맞습니까? <br><br>일단 밴스 부통령이 파키스탄에서 협상 결렬을 선언한 시각, 미국 마이애미는 토요일 밤 9시였습니다. <br><br>이시각 UFC 애호가인 트럼프 대통령 이때쯤 경기장에 도착해 3시간가량 경기를 봤고요. <br><br>앞서 협상이 열리던 오전엔 백악관 인근에서 골프도 쳤습니다. <br> <br>다만 밴스 부통령은 협상후 기자회견에서 트럼프와 끊임없이 소통했다고 말했습니다. <br><br>밴스는 "21시간 동안 몇 번이나 통화했는지 모른다", "6번에서 12번은 넘게 했다"는데요 <br><br>트럼프가 조건별 진행 상황을 들으며 원격 지시를 내렸을 가능성이 큽니다.<br> <br>브래드쿠퍼 중부사령관과 헤그세스 국방장관 등 핵심 참모들도 21시간 내내 원격으로 관여했습니다.<br> <br>Q. 그렇군요. 협상 핵심 쟁점은 호르무즈 해협이었죠? <br><br>맞습니다.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 이란 매체들은 호르무즈 해협 관련해 대립이 있었다고 전했습니다.<br><br>이후 미 매체들도 미국은 "즉시 개방", 이란은 "평화 협상 최종 종료 시 개방"으로 팽팽히 맞섰다고 전합니다. <br><br>미국은 특히 호르무즈 해협 안보를 미국 조건에 따라 관리할 것을 요구했는데요. <br> <br>이란은 국가 자금줄이 달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넘겨줄 리 만무하겠죠. <br><br>이란 외무부 대변인도 오늘 협상 결렬 이후, "어쨌든 우리는 모든 상황에서 자국의 이익을 추구한다"고 못 박았습니다. <br><br>Q. 두 번째 쟁점은 핵이었습니까. <br><br>그렇습니다. 핵도 이란에 가장 큰 무기이자 서방을 압박할 가장 강력한 지렛대잖아요.<br><br>미국은 이란에 핵 개발을 영구 포기하고 고농축 우라늄 400kg 전량을 국외로 넘기라고 요구했지만, 이 역시 타협에 이르지 못했습니다. <br> <br>"이란에 우리의 레드라인을 분명히 밝혔지만 이란은 조건을 받아들이지 않기로 했다"고 한 밴스 발언도 핵 문제 관련으로 읽힙니다. <br> <br>Q. 협상 분위기는 어땠나요? <br><br>이란 정부는 2~3개 쟁점에서 이견 있었다고 한 반면, 미국 언론은 이번 협상이 양국 입장 차를 악화시켰다고 할 정도로 협상을 보는 시각에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. <br> <br>하지만 외교적 의미는 있습니다. <br><br>밴스 부통령과 갈리바프 이란 국회의장이 직접 악수를 하고 우호적 분위기에서 협상이 진행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,<br><br>전쟁이 발발한 지 6주밖에 지나지 않았고, 이슬람 혁명 이후 47년간 단절된 양국 관계를 고려하면 '금기를 깬 회담'이란 평가가 나옵니다. <br> <br>Q. 그런데 트럼프는 이번 협상 안 돼도 상관없다고 했다면서요? <br><br>어제 마이애미로 떠나기 전 한 말입니다. <br><br>협상이 깊은 수준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도 성사 여부는 자신과 상관없다는 건데요.<br> <br>마치 남 일처럼 말하지만 밴스로부터 실시간으로 보고 받는 중에 회담에 대한 기대가 낮아진 상황에서 한 말일 수 있고요. <br><br>어떤 결과가 나오든 미국 입장은 변함없다는 의연함으로도 읽힙니다. <br><br>Q. 그런데 협상 결렬 시, 미국이 호르무즈 해상봉쇄를 할수 있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고요? <br><br>트럼프는 회담 결렬 이후 SNS에 '이란이 굴복하지 않을 경우 대통령이 보유한 카드는 해상 봉쇄'라는 제목의 기사를 올렸습니다.<br> <br>이 기사는 미국이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앞서 한 것처럼 향후 이란산 석유 주요 수입국인 중국, 인도를 압박하고 이란의 자금줄을 아예 끊을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. <br> <br>실제로, 미군은 어제 이란과 조율 없이 호르무즈 해협 내 수중 기뢰를 제거하는 등 통제의 포석을 두고 있습니다. <br><br>지금까지 아는기자였습니다.<br /><br /><br />박자은 기자 jadooly@ichannela.com
